| 펀슈머(Funsumer)란?

과거에는 맛과 가성비, 좋은 원료만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수한 제품력만으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요. 요즘 MZ세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재미’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만족을 둘 다 추구하는 소비자를 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인 펀슈머(Funsumer)라고 하는데요. 펀슈머는 더 많은 팔로워와 공감을 얻고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후기를 SNS로 다른 사람과 공유합니다. 이러한 펀슈머들의 공유 행위는 널리 퍼지며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지죠.
| "맛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식품업계의 펀슈머 마케팅 사례들
1)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곰표 밀맥주 / 표문 막걸리


최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대한제분의 곰표는 식품업계와도 이색적인 콜라보를 진행했는데요. 수제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협업한 ‘곰표 밀맥주’는 타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CU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대한제분이 한강주조와 협업한 ‘표문 막걸리’ 역시 라이브 커머스에서 완판 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제분은 밀가루라는 본연의 제품의 특성을 살린 ‘곰표 시리즈’ 제품들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진라면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과 음식이 결합한 특별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7월 오뚜기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의 협업을 성사시켰는데요. 기존의 진라면 패키지 디자인에 카트라이더의 캐릭터를 적용한 용기면과 컵면을 선보였습니다. 또, 게임 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페셜 아이템(ex-진라면 카트, 쫄깃 면발 스키드)을 증정하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오뚜기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6%나 매출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2) 독특한 네이밍으로 시선 끌기
-팔도의 괄도네넴띤(팔도비빔면)

종합식품기업인 팔도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야민정음’을 활용한 독특한 네이밍 전략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기서 야민정음은 한글의 자음 모음을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바꾸어 단어를 다르게 표기하는 일종의 밈(Meme)인데요. 팔도는 팔도비빔면을 ‘괄도네넴띤’으로 바꾸어 판매했습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괄도네넴띤’은 500만 개를 완판 시키는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오뚜기의 열라짬뽕(열라면 + 진짬뽕)

오뚜기는 자사의 스테디셀러인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열라짬뽕’은 ‘열라면’의 화끈한 매운맛과 ‘진짬뽕’의 진한 국물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신제품입니다. 오뚜기는 이외에도 ‘열라면’과 ‘참깨라면’을 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 열라면의 매운맛을 만두로 구현한 ‘열라만두’ 등 자사 제품명을 활용한 신선한 네이밍으로 많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3) 광고인 듯 아닌 듯, 웹드라마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
-맘스터치 '엄마를 찾아서'
맘스터치의 ‘엄마를 찾아서’는 전속 모델인 송중기를 필두로 조민수, 정웅인, 유재명, 박호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엄마의 정성과 손길이 담긴 치킨을 찾기 위한 여정을 B급 유머 코드로 풀어낸 이 영상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엄마를 찾아서”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2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지아 웹드라마 '쿨내진동자야, 콜드브루를 마셔라'
코카콜라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쿨내진동자야, 콜드브루를 마셔라’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공개된 조지아의 첫 웹드라마 ‘듀얼인격자야, 듀얼브루를 마셔라’의 후속작으로, 신제품인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의 시원하고 깔끔한 매력을 재치 있는 스토리에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펀슈머’ 마케팅은 화제성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있어 효과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비를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소비 시장의 중심이 된 만큼 재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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